저번에 엄청난 강풍이 불었다.
가만히 서있다가 눈에 뭐가 훅 하고 들어갔는데, 순간적으로 눈이 아파서 눈을 뜰 수 가 없었다.
절대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마세요.
눈에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갔을때, 절대 손으로 비비면 안된다. 눈 각막의 스크래치는 물론,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면 그 즉시 결막염 증세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깨끗이 손을 닦고, 흐르는 물로 눈을 씻으라는데, 스포이드 같은것도 없는데 도대체 어떻게 눈 안쪽에 들어간 먼지(이물질)을 제거 하라는 건지?
우선은 얼굴주변의 특히 눈가의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세수를 하고, 대충 손에 물을 담아 눈으로 가져간 다음 껌벅껌벅 해봤다.
그리고 인공눈물약을 가지고 계속 눈에 넣어줬다. 소용없이 이물감이 있어서 눈을 깜박깜박 할때마다 약간의 고통이 있어서 제대로 뜨질 못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괜찮아 질 때도 있고, 아무튼 불편했다.
그러다가 생각난 <아이봉> 안구 세안액.
아이봉은 일본으로 여행간 한국 관광객이 사는 약국화장품 상품 중 필수 품목 중 하나였는데, 어느순간 동아제약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살 수 있다.
내가 산 아이봉 세안액의 가격은 1만4천원이였다. (가격은 약국 마다 다를 수 있다.) 생각보다 비쌌다.
아이봉은 한번도 안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써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이봉 세안액은 핑크색과 블루 2가지 종류가 있는 듯하다.
아이봉 사용방법은 아래 그림을 보면 된다.
처음에는 눈에 꼭 붙이고, 고개를 뒤로 한다는 사실이 무서웠는데, 절대 액체가 흘리지 않는다. 어설프게 하면 약간 안약 흐르듯이 흘릴 수도 있는데, 컵안쪽의 실리콘이 세안액이 흐르는것을 방지해준다.
겁먹지 마시길.
아이봉 사용 방법
1. 컵안쪽에 눈금선의 양만큼 세안액을 담는다.
2. 고개를 숙여, 컵을 눈가에 잘 맞춰서 꾹 누른다.
3. 고개를 뒤로 휙 젖힌다.
4. 겁먹지 말고, 눈을 떠서 세안액이 눈가에 들어갈수 있도록 한다.
5. 깜박깜박 눈을 움직인다.
(최대 30초를 넘지 않는다.)
6. 다른 한쪽 눈을 세척 할때, 기존에 담긴 액체를 버리고, 새롭게 세안액을 넣어서 한다. 육안으로 봐서 깨끗하다고 같은 세안액에 하면 안된다.
아이봉 블루 의 사용감
말그대로 청량감이 확 온다. 굉장히 시원한 느낌과 깨끗해진 느낌이 든다.
이번에 말고, 전에 핑크색으로 내가 해봤을때, 메이크업 잔여물 특히 마스카라 굳은 작은 알갱이와 반짝이 같은게 물에 둥둥 떠다녔다. 매번 그러진 않고, 가끔씩 그랬다.
아이봉 실리콘 컵은 이번엔 절대 안버릴꺼다. 이거 이물질 들어갔을때 식염수나 물로 씻을때 저 컵이 진짜 편하게 사용할것 같다. 진짜 이번엔 킵한다. 내가.
눈에 이물감 느꼈던 후기
강한 바람때문에 눈에 이물감을 느낀건,
결국 그 날 오후,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안과에가서 진료 받았다.
의사선생님 말씀이 아무리 뒤집어 까서 봐도, 이물질은 다 빠진것 같다고 하시면서, 사진을 한장 보여주시는데 눈 위쪽 눈꺼풀 안에 실핏줄이 엄청나게 도드라지게 뭉치고, 확장(?)되어서 아마 계속 눈을 깜박일때마다 이물감을 느꼈을 거라고 하셨다.
안과에서 진료시 바로 넣어주는 안약 2~3개 정도, 혹은 식염수 같은거를 넣자마자 눈이 확 떠졌다.
아마 약성분인것 같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좋아질리 없다. 눈깜박임에 어떠한 고통도 없었다. 역시 명의셔 하면서 호들갑 떨고 있었는데...
그 효과는 딱 5분정도 갔다.
다시 눈이 불편해서 한쪽눈을 감고 있었다.
처방 안약은 2개인데, 주차장 문제 때문에 병원 근처 약국을 가지 못하고, 동네 작은 약국을 가니 약이 없다고 퇴짜 1번 받았다. 다른곳에 성분이 같은 대체약이 있다고 하셔서 그냥 그걸 받아왔다.
아마도 결막염 혹은 각막염 치료 안약인것 같았다.
세균성 치료랑이랑 항생제 성분같은게 있는걸로 나름 추정한다. (피부과나 안과는 꼭 병원 바로 근처 약국을 가시길 추천합니다.)
안약 넣고 3시간정도 자고 일어 났는데 눈이 멀쩡해졌다. 어떠한 고통도 없었다. 역시 명의!
사용 주의사항
아이봉은 씻어내리리는 용도이고, 절대 치료제가 될 수 없다.
메이크업 이물질 세안했을때는 최고이지만,
너무 자주 사용해도 않된다고 누군가가 쓴 글을 읽은 적이 있었다.
눈의 이물질이 들어갔을때 아무리 씻어내도 이상한 느낌이 들고 통증이 있을때, 아이봉만 믿지말고, 그냥 안과를 빨리가세요. 눈은 소중하니깐요.
이번에는 이물질만 빠지면 바로 좋아질 줄 알았지만, 눈의 고통때문에 안과에 가길 잘 한것 같다.
아이봉 가격 14,000원
진료비 + 안약2개비용 가격 약 10,000원
의료보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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