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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다이어트

나혼자 다이어트 Vlog 시작 | 키작은 30대 중반 여자 다이어트 식단조절

by marvelous girls 2022. 3. 9.

diet

내 사전에는 다이어트가 없었다.


"다이어트를 왜 ? " 하지...
"근데 다이어트 한다면서 사람들은 참지 못하고 왜 이렇게 많이 먹지?, 안먹으면 될걸.." 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나에게
"미쳤다!" 란 얘기를 아주 아주 크게 하고 싶다.

"그런 말 뱉으면 안돼! 곧 네가 겪게 될거야." 라고 충고하고 싶어진다.


나이 들면, 누구나 살찔 수 있다.


평소에 난 운동을 전혀 안한다. 운동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아왔던 과거의 습관들 때문이다.
여자들은 보통 운동하는 이유가 살쪄서, 혹은 탄력있는 몸매를 만들고 싶어서 하는데, 보통 전자의 경우가 흔하다고 생각한다. 아닐수도 있지만, 내 주변에서 운동한다고 하면 바로
"다이어트 하는거야?"라고 묻기 때문이다.

나이가 드니깐 살이 쉽게 찌고, 잘 안빠진다. 말로만 들었던 얘기인데 내가 몸소 체험하고 있다.
이런 체험은 필요 없는데 말이다.

키작고 마른 사람


내 키는 156cm 이다. 대한 민국 평균키 미만이다. 고등학교때 더 클 줄 알았는데 1년의 1cm만 자라더라.

나의 고3

몸무게가 살쪄서 겨우 39kg 정도 였다.
키가 작아서 39kg로면 적당한거 아냐? 라고 여자 몸무게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생각 할 수 있을거다.

이때는 국내 브랜드 옷이 잘 맞지 않았다.
33 사이즈이다. 허리 실측 22인치.
바지사이즈 24가 허리부터 허벅지까지 헐렁하다.

나의 20대 초반 

명절때는 42kg. 평소에는 41kg 정도로 유지하고 있다.
H&M 사이즈 2가 상체가 잘 맞는다. 물론 사이즈 4는 무척이나 편하게 잘 맞는다.
zara는 역시 더블엑스 스몰 (xxs) 사이즈 원피스가 핏이 아주 쫙 되게 예쁘게 잘맞고, xs 사이즈는 편하게 잘맞는다. 결국 33~33반 사이즈 정도 란 얘기이다.

나의 20대 중반

44~45kg 이 넘지 않았다.
국내 숙녀복정장 브랜드 H라인 원피스 처럼 핏이 쫘악 달라붙는 디자인 55사이즈가 여유가 있었다.
H&M, zara 사이즈 모두 4 혹은 xs 사이즈.
세일때 피팅룸에 사람들 많기때문에 귀찮아서 안입어보고 그냥 산다. 살짝 크면 편하게 입고, 살짝 작으면 조금만 식단조절하면 바로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귀찮아서 그냥 산다. 예전에는 옷을 사이즈 문제 때문에 반품이나 교환해 본적 없다. 몸무게 관리야 좀 적게 먹으면, 쉽게 쉽게 빠졌기 때문이다.

나의 20대 후반

야식이란 걸 알고 난, 전과 후로 몸무게 변화가 크다.
야식전,
46kg 정도로 그냥 무난히 유지하고 있었다.
이때도 55사이즈가 아주 잘 맞는다. (이때에 살짝 45kg 넘었다는 나름 충격적인 생각에 다이어트해야지 하고 살짝 생.각.만 했었다.)

야식을 밤에 먹고 난 후에,
49kg 까지 살이 쪄서 국내 숙녀복 브랜드 H라인의 핏감 있는 원피스 55사이즈가 배살짝 볼록, 허벅지부터 엉덩이까지 쫘악 당기면서 안예쁘게 옷이 겨우 찡겨서 맞는다. 테디베어 체형이 되었다.
그렇다고 66사이즈를 입기엔 키가 작기 때문에 어딘가 남의 옷 입은 것 같다.

키가 162cm 만 되어도 46kg에서 49kg의 체중이 변하면 예쁜 몸무게 거나, 고루고루 예쁘게 지방덩어리가 분배해서 살찐 티가 별로 안났을 텐데...

내 작은키에 지방이 붙으니 허벅지가 가장 심각하게 보기 싫어졌고, 뱃살이 잡혔다.
누가 봐도 "너 살쪘어?" 라고 말 할 수 있는 체형이 되어버렸다. 특히 허벅지 !!! 원피스는 무조건 A라인 55사이즈로 입어야만 했다.
지방만 3kg로면 그 볼륨(양)으로 봤을때 어마어마 하다.
명심하자 지방은 근육보다 가볍다.

나의 30대 초반

49kg 에서 50kg 넘는건 한순간이다.
진짜 쉽다. 왜이렇게 모든게 맛있는지, 잘 체하지도 않는다. 건강해 진건가? 전체적으로 음식이 잘 받는다.
식욕없던 내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살도 같이 찌면서 식욕도 늘어났다.
숫자 4와 5의 경계 사이에서 왔다리 갔다리 한다.
이 때 보세브랜드 free 사이즈 옷을 만이 입었던것 같다. 프리사이즈는 솔직히 말만 프리이지 44반 부터 66까지 입을 수 있는 옷들인데, 핏감 없이 너무 헐렁하거나, 덜 헐렁하거나 차이라서 몸무게가 왔다갔다 할때 옷을 입기 좋다.
또, 보세브랜드의 원피스 사이즈가 숙녀정장 브랜드에 비해 살짝 크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보세브랜드 55와, 핏감 있는 숙녀정장브랜드 옷의 55의 사이즈는 큰 차이가 있다.

나의 30대 중반까지

다시 한번 45kg 으로 돌아간적이 있다.
다이어트를 해서라긴 보단, 일을 너무 빡세게 하는데 지쳐서 저녁밥을 못먹는 경우가 많다보니 살이 6개월 동안 조금씩 조금씩 그러다가 한번에 훅 빠졌다.

살이 너무 빠지고 힘들고 해서 저녁에 가끔씩 KFC 닭다리 2개를 먹고 바로 자도, 다음날 일이 힘드니깐 살은 조금도 찌지 않았다.
역시 인풋과 아웃풋은 상관이 있구나.

먹는 음식보다 쓰는 에너지가 많으면 살은 빠지게 되어 있다.
간단한 이론적인 얘기지만, 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강제 다이어트 식단을 해버린거다.
6개월동안 하루 점심 1끼를 먹는데 식당에서 흰쌀밥을 머슴밥처럼 쌓아 놓고 먹고, 힘을 내려고 고기위주의 반찬을 골라먹곤 했다.

놀라울 정도록 많이 먹었는데 과거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내 식사량을 보곤 "너 왜이렇게 먹냐?" 고
반문했다. 진짜 힘들어서 살려고 하루 한끼만 엄청 먹었다.

강제로, 1일 1식을 하게되었는데 겪어본 자로써 진짜 효과 있다. 그대신 먹은 양의 이상으로 움직여야지 살이 빠진다.
인풋 (input)보다 아웃풋 (output)이 더 많아야 기존에 몸에 있던걸 태워 쓴다. 명심.

 

최근까지

 

너무 힘든 일을 그만두고, 3끼를 먹으니 살이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차곡차곡 적립해 갔다.
중간에 몇번 살짝 다이어트 해서 49kg 으로 돌아갔으나 평균 52~53kg 되어 버렸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키가 작다.
키가 작고, 골격 또한 작다.
운동을 하지 않으니, 근육따윈 없을 거고,
20대초반 에서 10kg 넘게 찐거다.
내 뼈가 10kg 지방을 추가해서 짊어지고 있다.
생각만 해도 무릎 연골이 아프다.

현재 사이즈는 솔직히 분하지만, 숙녀정장 브랜드 원피스 66사이즈가 맞는다.
고로 입을 옷이 없다.
내 옷들은 모두 44아니면 55사이즈라서 내 예쁜 원피스를 입지 못한다.
저번 명절에 54kg 까지 갔다. 가히 충격적이였다. 배가 엄청 나게 나왔다. 둥글둥글.

다이어트 시작하기전 몸무게 52.4kg
누구에겐 적당한 몸무게 라고 할 수있지만,

반평생 이상을 마른 몸매로 살던 156cm 의 작은키를 가진 나는 진심으로 지금의 모습이 살쪘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엄마도 나보고 그만 적당히 먹으라고 하신다.
(우리 엄마는 제발 한숟가락만 더~ 라고 외치던 분이셨다)

얼굴은 동글돌글, 턱은 두턱.
허벅지는 서있었을때 기분나쁘께 두둥 지방덩어리가 달라붙는다. 살도 터졌다.
뱃살을 가운데가 볼록 볼록 이중겹살.
덕지 덕지 아무렇게나 붙은 내 지방들.
가는 뼈대에 지방만 올록볼록 엉켜있다.

건강검진 피검사나 인바디 체크 하면, 나는 정상의 끝자리에서 붙어있다. 조금만 넘으면 과체중이다.

근육량따윈 없고 지방이 엄청 많아 운동부족이라고 나온다. 정상인듯 정상아닌 단계이다. 

키가 작아서 3kg 만 쪘다하면 이렇게 몸에 살이 엄청 붙는거다. 

누가 봐도 다이어트 시급.

30대 중반이 쬐금 넘었지만 난 할 수 있다.

다이어트전 52.4kg 이건 내 다이어트 기록 보관용이다.

키작은 사람들의 다이어트.

 

분명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을거다. 

 

나의 목표

 

44.5k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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